안녕하세요~~
은플레르 입니다
24일부터 코로나 2단계로 격상된다고 하는 소식에 씁쓸~~ 한 기분입니다
이럴 때에...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겠지요. 저는 언제부턴가,,, 사람들 많은 음식점이나 카페는 가질 않습니다. 주로 한적한 숲길을 걷지요. 산에도 가보니,,, 마스크를 벗고 산행하는 사람들이 있어 산에도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.
내가 조심해야 하는 요즘입니다.
오늘은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... 양재 시민의 숲을 포스팅할게요
제가 작년까지 양재 시민의 숲 근처 회사엘 다녀서 거의 매일 걸었던 곳입니다. 매일 걸으면서 계절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었지요~~ 양재 시민의 숲과 양재천은 눈 감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자주 다녔던 곳입니다.
이제는 퇴사를 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...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곳이 됐습니다. 마침 양재동에 갈 일이 있어 잠깐 들렀는데 한창 예쁜 모습으로 반겨주네요~~ 이웃님들 같이 나누고 싶어요~ ^^
위치
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면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 시민의 숲역에서 내리시면 되시고
자가용으로 가시려면 매헌 윤봉길 기념관 주차장에 주차하셔도 되고...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셔도 됩니다
저는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 주차했는데 1시간에 1800원, 5분당 150원 추가됩니다/ 1일 최대 만원입니다
신용카드로만 결재되세요.
입장료 따로 없습니다
공원은 그리 크지 않아,,,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요. 공원 안에는 카페는 따로 없고,,,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습니다. 저는 건너편 카페에서 커피를 하나 테이크 아웃해서 천천히 걸으면서 즐기시는 걸 추천드려요~ ^^ 예전에 일할 때 점심시간에 많이 그렇게 했었죠~ ^^
걷다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~~ 꽃을 좋아하는 저는 직장동료들과 그렇게 여기 와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어요
철마다 어디에 무슨 꽃이 피는지 알기도 했고... 봄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면,,, 벚꽃비를 맞으며 걷곤 했습니다
봄엔 양재천 주변에 벚꽃도 볼만 합니다~ ^^
여름엔 푸르러서 좋고~~ 가을엔 단풍이 예뻐서 좋습니다. 이런 숲길이 쭉~~ 이어지니 산책하기 아주 좋아요. 평일엔 사람도 없어 한적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
오래된 공원이 주는 안정감이 있어요~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저에겐 친근한 곳이랍니다~ ^^
작년엔 이 길을 걸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. 변화를 두려워했던 저에게... 쉽지 않은 선택이었죠.
마침 찾아왔던 건강 이상과 맞물려,,, 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부딪쳤을 때,,, 저를 위로해 주었던 곳이기도 합니다
지금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... 또다시 찾은 이곳에서 또 다른 위로를 받고 왔네요
바람이라도 한번 불어주면 ~~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. 사그락 거리는 낙엽을 밟고 걸어보세요
낙엽비를 맞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~
가을이란 계절이... 무척이나 슬펐던 적이 있었습니다
낙엽이라도 후드득~~ 떨어질 때면 왜 그렇게 슬프던지... 가슴이 쿵~ 내려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죠
그러나... 지금 이 나이에 맞는 가을은 왜 그렇게 설레는지... 이 고운 가을의 색감이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습니다
미쳐 계절의 변화를 느낄 틈도 없이 새벽에 나가서 해가 떨어지면 집에 돌아오는 매일매일이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던 저에게 계절의 변화가 눈에 들어오고~~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그저 감사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. 한 템포 쉬어가니 얻어지는 호사 이기도 하네요
나이가 들어가나 봐요~ ㅋ
이제 곧 낙엽들을 다 떨궈내고... 맴 몸으로 겨울 나겠지만.... 겨울을 보내야 또 꽃피는 봄을 맞을 수 있겠지요
봄이 되면 또 꽃길을 걸으러 다시 찾아야겠습니다
이웃님들도 마음만은 늘 꽃길이길 바래요~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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